KIA와 홈경기서 3-11 완패, 3연패 수렁
돌아온 에이스 곽빈, 3이닝 3실점 부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서 3-11로 대패했다.
전날 이승엽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두산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이날 KIA전을 지휘했다.
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두산은 곧바로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토종 에이스 곽빈이 돌아왔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곽빈은 이날 처음 정규시즌 등판에 나섰지만 3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팀을 위기서 구해내지 못했다.
곽빈은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두산의 에이스다.
모처럼 등판에 나선 그는 1회부터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5번 타자 오선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 했다.
다시 김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곽빈은 황대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1실점했다.
그나마 곽빈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지만 시즌 첫 등판인 만큼 66개의 투구수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4회초부터 등판한 양재훈이 1이닝도 책임지지 못하고 추가 3실점하면서 1-6까지 끌려갔다.
5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 타 정수빈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후반 KIA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8회 대거 5실점한 두산은 9회 한 점을 만화하는데 그치며 3-11로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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