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3년만에 정권교체 기수로…"큰 책임과 사명, 기대 어긋나지 않도록 수행"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6.04 00:55  수정 2025.06.04 01:09

인천 계양구 자택서 개표방송 지켜보다

'당선 확실'에 김혜경 여사와 자택 나서

대선 삼수 끝에 마침내 대권 거머쥐어

"우리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 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2년 대선에서 0.73%p차 석패의 분루를 삼켰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년만에 정권교체의 기수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3일 실시된 21대 대선에서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0시 52분 기준 개표가 70.12%가 진행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48.51%(1190만6560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2.96%(1054만4167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48%(183만6654표)의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0.94%(23만978표)를 획득 중이다.


방송 3사(KBS·MBC·SBS)는 3일 오후 11시 40분께 이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로 보도했다.


이로써 2022년 대선에서 0.73%p차로 국민의힘에 패배하며 정권을 내줬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촉발한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윤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 속에서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낙승을 거두며 3년만에 집권여당의 지위를 탈환하게 됐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확실이 보도된 후 11시 45분께 자택에서 나와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내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 삼수 끝에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대권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안희정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21년 대선 경선에선 이낙연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해 2022년 20대 대선에 나섰지만,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역대 최소 득표율 격차인 0.73%p 차이로 패배했다.


앞서 방송 3사(KBS·MBC·SBS)가 3일 오후 8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7.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12.4%p 차이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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