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패러세일링 도중 상공에서 안전장치를 스스로 해제해 추락,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가족과 휴가 중이던 세르비아 국적의 티야나 라돈지치는 몬테네그로 부드바 해안에서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가 변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 속 라돈지치는 약 50m 상공까지 치솟자 당황한 듯 구명조끼를 움켜쥐고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이어 허리 부분의 안전장치 버클을 해체하려 시도했고, 중심을 잃은 채 거꾸로 뒤집힌 후 시야에서 사라진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라돈지치가 추락 직전 “나 내려줘”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라돈지치가 공중에서 공황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스로 안전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패러세일링 체험은 현지 업체 직원이 무료 체험을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그는 비행 전 두려움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필요한 교육도 정상적으로 받았다”며 “모든 장비에 대해 기술 점검이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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