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난이도는 '적정'…"사탐런, 입시 중요 변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6.05 08:55  수정 2025.06.05 08:56

킬러문항 배제되는 등 적정 난이도 유지했단 평가 받아

사탐 응시 비율 증가세 보이고 과탐 응시율 하락 변수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6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26학년도 수능 시험의 경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치러진 가운데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6월 모평은 재학생뿐 아니라 N수생이 함께 응시하는 시험이다. 실제 수능과 유사한 전국 단위 성적 분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시지원을 포함한 본격적인 대입 전략을 세운다.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이 있다면 6월 모평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


전날 치러진 6월 모평은 공교육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는 등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BS 현장교사단은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해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학능력 측정이라는 수능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난이도에 입시업계에서는 '사탐런'이 이번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5월 고3 연합학력평가(학평) 기준으로 사회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3년 동안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고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같은 기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사회탐구 영역을 응시한 학생의 비율은 66.4%에 달한 반면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33.4%에 머물렀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윤윤구 한양사대부고 교사는 "6월 모평 이후 탐구 과목을 바꾸려는 현상들이 계속 나타나는데 성공한 경우보다 실패한 경우가 더 많다"며 1~2등급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아주 견고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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