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4-1 승리,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 우완 선발 알칸타라는 3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더블 스틸을 당해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에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곧바로 전날 끝내기 홈런 주인공 송성문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어준서 적시 2루타와 송성문 적시타가 또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임지열 적시타가 나와 쐐기를 박았다.
알칸타라 호투가 있어 가능한 승리였다.
알칸타라는 '리그 선두' LG 타선을 상대로 8이닝(101구)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최고 스피드 151km. 패스트볼을 비롯해 포크볼·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8회에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기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2020시즌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KBO리그 복귀전에서 ‘친정’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인 이날은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로 빛을 발했다. 알칸타라는 2경기 등판해 2승을 수확하며 키움 상승세에 기여했다. 14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4를 찍었다.
지난달 4승에 그치는 등 깊은 침체에 빠졌던 키움은 연이틀 선두 LG를 잡고 4연승에 성공, 6월에만 벌써 5승을 챙기고 20승(1무45패) 고지를 밟았다. '에이스' 알칸타라의 역할이 컸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도 투구수를 조절하며 길게 버텨준 알칸타라의 호투를 칭찬했다.
한편, 다승 공동 선두를 노렸던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패(8승)째를 안았다. 한 달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장현식은 6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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