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과 기준 두고 추천"
혁신당 "3인 확고한 내란 청산 의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했다.
민주당은 12일 내란 특검 후보로는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 후보로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 후보로는 이윤제 명지대 법대 교수를 추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추천 인사를 발표했다. 노 대변인은 "법조계와 학계 등 각계각층과 법조 관련 의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추천을 받아 총 20여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수사 능력과 함께 큰 특검 조직의 업무를 배분하며 통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두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내란 특검 후보로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건희 특검 후보로는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채상병 특검 후보로는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추천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이 같은 추천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이들 3인은 확고한 내란 청산 의지와 개혁성, 외부의 압력과 청탁을 거부하는 강단 있는 성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사 전문성과 검증받은 실력,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 등 당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3대 특검법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대통령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3대 특검법에 따른 특검 임명 요청을 받은 뒤 같은 날 민주당과 혁신당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공식 의뢰했다.
추천 의뢰를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특검별 후보자 1명씩 총 6명을 추천하면, 이 대통령은 이 중에서 사흘 내에 총 3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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