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 밝혀
특검팀 205명 규모 구성…최장 170일 간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는 13일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사건은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맡게 된 사건이 여론을 통해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사실 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무실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사무실 구상 등에 대해 "아직 임명장도 받기 전"이라면서 "빨리 알아봐야 하고, 사무실은 여러 사람이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 편향성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김건희 특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민 특검을 지명했다. 민 특검은 김건희 특검을 최장 170일 간 이끌게 된다. 특검팀은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205명 규모다.
민 특보는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재판 실무에 밝은 정통 법관 출신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2017년 법원 재직 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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