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절친’ 김혜성·이정후, 오타니는 북치고 장구치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3 08:25  수정 2025.06.23 08:43

선발 복귀한 김혜성,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이정후는 4경기 연속 침묵

선발투수 오타니,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5타점

4경기 연속 안타 기록한 김혜성.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하는 절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혜성(LA 다저스)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78에서 0.372로 하락했지만, 좌측 담장 때리는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투수 마이클 소로카를 상대로 삼구삼진을 당했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5회 2사 후 투볼-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소로카의 94.2마일 포심을 공략해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생산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말 투 아웃까지 소로카에게 꽁꽁 묶였는데 김혜성이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하며 막힌 혈을 뚫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오타니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타자일순하며 7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서 위력적인 투구 펼친 오타니. ⓒ AP=뉴시스

다저스 선발투수이자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1이닝 동안 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18개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는 타석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진 이정후. ⓒ AP=뉴시스

한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0.252로 하락했다.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타수 1안타) 이후 4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에 빠져 있다.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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