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KT 광화문 빌딩 사무실 공사 완료"
채해병 특검, 이틀 뒤 서초한샘빌딩에서 현판식
3특검, 임명된 지 20일 만에 전원 수사 체제 돌입
민중기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왼쪽)와 이명현 채상병 특검.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과 채해병 특검팀이 내달 2일 각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사무실 공사가 완료됐고 내달 2일 현판식을 연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채해병 특검팀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8일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먼저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3개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 12일 세 특검이 임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에 임명된 이후 특검보 및 특별수사관 인선, 수사자료 확보 등 수사 채비를 갖춰왔다. 특검법 상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 등 16개다.
채상병 특검팀은 2023년 7월 발생한 채 해병 사망 사건의 수사 방해, 사건 은폐 의혹 등을 다룬다.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개시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전성배씨 의혹과 관련해 먼저 수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채상병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배후로 김 여사를 의심하고 있어 김 여사가 동시에 두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단 민중기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로 출근 중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수사할 사건에 관한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지금도 준비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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