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정진석, 대통령실 관련 자료 불법 파쇄토록 지시해" 고발
리박스쿨 관련, 손효숙 대표 전자기기 포렌식 진행 중…조만간 소환 조사
경찰이 대통령실 PC 파기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고발된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다음 달 2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고발인 조사는 7월2일로 예정됐다"고 답했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7일 정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이 PC와 프린터, 자료 등을 불법 파쇄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위력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가 있다며 서울청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실제 파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제21대 대선 기간 댓글 조작 의혹 등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수사와 관련해서는 손효숙 대표의 휴대전화·PC 등 전자기기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포렌식과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손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 개그맨 이경규에 대해서는 "관련 영상과 목격자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있다"며 "피의자 조사도 했기 때문에 이를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이씨가 운전석에서 내린 뒤 비틀거리며 차도로 걸어가거나, 주차 중 버스와 접촉 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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