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최대 78억원 엄상백, 올 시즌 단 1승에 평균자책점 6.23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타율 0.175, 계속되는 타격 침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8위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가 최근 5경기서 2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다소 주춤한 사이 롯데와 KIA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 전날 LG를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선 롯데는 한화와 1.5경기 차, 최근 5경기서 4승을 거둔 KIA도 가파른 상승세로 3경기 차까지 추격해 오고 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 복귀를 노리는 한화는 예상 밖 선전을 펼치며 올 시즌 선두 자리에 올라 있지만 더 달아날 수 있을 때 도망가지 못하면서 경쟁 팀들에게 따라잡힐 위기에 놓여 있다.
한화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128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듀오 엄상백과 심우준의 동반 부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선발 투수 엄상백은 14경기에 나와 단 1승(6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6.23이다.
엄상백은 4월 18일 NC전을 마지막으로 두 달 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NC 상대로 전날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3.2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의 올 시즌 평균 소화 이닝은 4.1이닝으로 5회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특급 외국인 투수 2명에 류현진과 문동주까지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한화는 엄상백의 부진이 유독 아쉽게 느껴진다.
여기에 4년 총액 50억에 FA로 영입한 유격수 심우준의 부진도 뼈아픈 상황이다. 그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5로 부진하다.
4월 타율 0.164에 그친 심우준은 5월 타율 0.133, 6월 타율 0.125로 갈수록 타격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전날 NC 상대로는 손바닥 찰과상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경기 중반 대주자로 나서는데 그쳤다.
5선발로도 자리잡기 힘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엄상백, 1할대 타자 심우준의 부진에 한화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화가 더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둘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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