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브리핑
AI인재유출 방지·의정갈등 해결도 언급
李 "金총리, 적극적 문제해결 나서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또 주요 14개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대통령이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 당부하고, 특히 안전과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후 진행될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에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더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분야에서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최고급 인재 확보대책을 강구해달라는 지시를 했다.
이날 김 총리는 "국정과제 이행상황 점검이나 장기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해결 등에 대해 조정하고 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의정갈등에 대해 언급한 뒤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8월 예정된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달라"며 "80주년인 만큼 성대하게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총리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진행 상황을 간략히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두 사람은 정례적인 주례보고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날 우 수석은 취재진을 만나 특사단 파견에 대해서는 "예년에 비해 파견국을 늘렸다"며 "14개국을 예상하는데 경우에 따라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사) 명단 작성 후 당사국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게 많아 지금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며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단이) 공개되면 외교적인 결례가 된다"고 말했다.
특사단 파견의 의미는 비상계엄 이후 혼란스러웠던 대한민국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급격히 안정을 되찾고있다는 사실을 각국에 알리고, 각 국가와 대한민국 사이 협력 관계를 정상적으로 해나가자는 설명을 하기 위한 데 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우 수석은 "일주일쯤 후 (명단을) 발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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