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의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에 "남북간 대화로 해결해야"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11 14:24  수정 2025.07.11 14:25

새 정부 들어 입장 변화 나타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이산가족면회소 외부전경 ⓒ통일부

정부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등 우리 자산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행태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남북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정부·기업 시설 대부분을 철거했거나 철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에 정부 시설인 금강산 소방서 건물이 완전히 철거됐고,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 철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일방적 철거 행위에 대한 책임 소재나 대응 조치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월 이산가족면회소 철거가 시작됐을 때 통일부 입장과 대비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성명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이에 대응해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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