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고막 천공 전체 원인 중 81%가 외부 충격
ⓒKBS 방송 영상 갈무리
마마무 화사가 무대 중 인이어가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는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북미 11개 도시 단독 투어에 나선 화사는 북미 투어 20일 차, 보스턴 공연을 앞두고 목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여기에 인이어 폭발 사고로 고막을 다쳤다고 밝혔다.
화사는 "함성 소리가 너무 크니까 인이어 볼륨을 최대로 키웠는데도 안 들리더라. 최대로 키우면 이명이 생겨서 고막이 다친다"며 "너무 안 들려서 최대로 올렸는데 인이어가 터졌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곽튜브는 "터지면 귀 다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화사는 "그래서 이쪽(왼쪽 귀) 귀가 잘 안 들린다. 크게 들어야 해서 고막이 조금 안 좋다. 이명도 항상 들린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막은 얇은 막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고막에 손상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데, 귀를 손으로 심하게 맞았을 때, 두개골의 골절이 있을 때, 갑작스러운 폭발이 있을 때, 면봉 등으로 귀를 너무 깊숙이 팠을 때, 갑작스러운 기압 차이가 있을 때 찢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귀를 심하게 맞거나, 단단한 물체로부터 받은 충격 등이 외상성 고막천공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81%를 차지했다.
ⓒAI생성 이미지
고막이 찢어지는 일명 '고막 천공'은 통증을 불러일으키고 청력이 손실되기도 한다.
고막이 찢어지면 출혈, 청력 저하, 이명, 어지럼증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염증이 발생하면 귀가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어지럼증이나 균형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고막이 미세하게 찢어진 경우라면 자연적인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 고막은 하루에 약 0.5mm씩 재생되므로, 심하지 않은 고막 손상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단, 그 기간 동안 고막에 난 구멍으로 외부에서 세균이 들어오거나 중이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당분간 물놀이도 삼가는 것이 좋다.
구멍이 클 경우 고막의 재생을 돕기 위해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가는 "크게 다친 경우라면 2차적인 감염으로 만성 중이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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