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범죄자가 자기 살기 위해 재판 안 받겠다니…민주화 투쟁 해야 한다"

데일리안 대전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04 18:06  수정 2025.08.04 18:10

李대통령 향해 '범죄자' 지칭하며 날세워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장외투쟁' 예고

"지금 국민의힘은 소수야당…원내투쟁도

하지만 원외서도 장외투쟁 세게 이뤄져야"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 제공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범죄자"라고 날을 세웠다. 또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대한민국 국가의 품격과 지위가 몇 단계 떨어지고 있다"고 지탄했다.


김문수 후보는 4일 오후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철학에 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재판받고 있는 범죄자인데, 이 범죄자가 검찰청을 없애겠다, 재판을 안 받겠다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을 향해 "범죄자가 자기 살기 위해 검찰청을 없애고 사법부 규칙을 겁박하고 있다"며 "국민이 불행하고 국가를 매우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화 투쟁을 해야 한다"며 "범죄자와의 전쟁처럼, 어떻게 하면 범죄자를 기득권에서 몰아낼 수 있는지를 첫 번째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자신이 세종시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점을 들어 "부서를 나눠서 흩어 놓으면 국민이 불편하고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그런 발상을 선거 때마다 해서 조각 떼듯이 지역마다 선심성을 나눠주는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단일대오'에 같이 방점을 찍은 장동혁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많이 도와주신 분이고 잘 되시길 바란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당을 하나로 만들고 이재명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다. 총통독재를 제대로 바로잡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에서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당을 이끌어가기 유리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소수야당'"이라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원내투쟁도 하지만, 원외투쟁도 크게 할 수 있다. 원외에서도 장외투쟁 등이 세게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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