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를 면담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관세 제재’ 시한을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위트코프 특사를 접견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를 맞이해 악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관세 제재 시한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와의 교역국에 최대 100%에 달하는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앞서 이날 오전 모스크바 브누코보2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 나온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와 크렘린궁 인근 자랴디예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휴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작전에 대한 러시아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네 차례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그는 2월 11일, 3월 13일, 4월 11일과 25일 각각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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