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경찰 당국 "범죄율, 전년 동기 대비 줄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숙자와 범죄자를 단속하겠다는 명분으로 워싱턴DC에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120명을 배치했다.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를 단속한 것처럼 워싱턴에서 노숙자와 범죄자를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노숙자를 비롯해 차량 강탈이나 폭력 범죄 등을 막기 위해 FBI 요원 파견을 지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노숙자들은 당장 워싱턴DC를 떠나라"며 "범죄자들은 떠날 필요가 없다.우리는 당신들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범죄자와 노숙자 텐트가 많아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다"며 "그러나 범죄율을 높아져 가고 도시는 점점 더 더러워졌다. 곧 다시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도 "워싱턴DC는 민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강하고 범죄 투성이의 도시"라며 "이 도시의 법은 개정해야 한다. 자치권 박탈도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워싱턴DC 경찰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올해(1~7월) 범죄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다. 전체 범죄율도 7%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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