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집법사·통일교 의혹 파악"…김건희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교인들의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등 청탁의혹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 전산자료 제출협조 차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획조정국은 당 지도부 직무를 보좌하고 당무 전반을 총괄하는 일종의 전략실이다.
특검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이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무더기로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美 관세 압박 속 삼성·TSMC, 대미 투자 전략 온도차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대미(對美)투자 확대 압력 높이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2위 업체 TSMC와 삼성전자가 서로 다른 기류를 보이고 있다. 관세 부담과 정치적 요구에 직면한 TSMC는 신중한 모습을, 비교적 완화된 조건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투자 확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13일 연합보 등 대만 외신에 따르면 TSMC가 전날 개최한 이사회 주요 안건에는 시장의 관심이 쏠린 '미국 투자 확대', '인텔 지분 인수'와 관련한 의결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공식적인 발표만 없었을 뿐, 내부 논의는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100%'를 거론하며 현지 생산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TSMC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100% 관세에서 면제됐지만, 대만 전체에 부과된 상호 관세 20%와 관련해 대만 정부가 조정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부담을 가늠하기 어렵다.
▲중부지방 시간당 60㎜ 집중호우…수도권 내일(14일)까지 최대 150㎜
수요일인 13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이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정체전선을 형성해 집중호우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정체전선상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 앞쪽으로 '하층제트'(고도 약 1.5㎞ 대기 하층에서 부는 빠른 바람)가 불며 수증기를 다량 공급, 수도권과 강원에 집중호우를 부르겠다.
새벽부터 경기 안성과 용인에는 1시간 동안 60㎜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이미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 현재는 수도권 북부와 남부지역, 충남북부서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시간당 10∼60㎜씩 비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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