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새벽까지 누적 강수량
파주 309.6㎜·연천 청산 269.5㎜
경기 북부 지역에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침수, 급류, 산사태, 출근길 교통안전 등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7시35분을 기해 ▲경기도(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양평) ▲서해5도 ▲강원도(철원·화천) ▲충청남도(태안· 당진·서산·홍성) ▲서울(서울동남권 제외) ▲인천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광명·과천·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경기 광주 등에 내려져 있다.
강원도(횡성·원주·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천안·아산·예산), 서울(서울동남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7시30분을 기해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경기 북부에서는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선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13일 0시 이후 누적 강수량은 파주 309.6㎜, 동두천 하봉암 270.5㎜, 연천 청산 269.5㎜, 포천 일동 255.0㎜, 고양 주교 249.5㎜, 양주 장흥 239.0㎜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50~120㎜, 많은 곳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도 잇따랐다.
파주 파평면에서는 오늘 오전 3시30분쯤 눌노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 명령도 발령됐다.
눌노천 수위가 하강하며 대피 명령은 오전 6시30분쯤 해제됐다.
연천군은 오전 5시30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필승교 수위는 10분당 2~3㎝씩 상승해 오전 6시50분 1.16m를 기록했다.
폭우로 전날 오전 11시35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 의정부역~대곡역 구간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교외선은 15일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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