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7언더파 65타...선두와 1타 차
과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32)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이정은(1988년생), 브룩 헨더슨(캐나다), 미란다 왕(중국), 글린 코어(미국)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선두는 8언더파를 기록한 신예 아델라 세르누섹(프랑스).
4연속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6번홀(파4) 보기를 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0번(파5), 12번(파5), 13번홀(파3)에서는 타수를 더 줄였다. 티샷 평균 비거리가 뛰어났고, 안정적인 샷도 돋보였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 포함 7차례 우승하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 2020년부터 부상 휴유증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졌다.
올해도 11개 대회에서 9번이나 컷 탈락, 한 차례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뒤 “샷과 퍼팅이 좋았다. 미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힘을 얻어서 미국으로 간다”고 말한 바 있다.
힘을 얻고 미국으로 건너온 박성현은 힘을 발휘했다. 최근 샷과 퍼팅이 점점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박성현은 이날 자신 있게 스윙했다.
경기 후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대회를 치렀다. 그 대회를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일관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는데 그런 준비 효과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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