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영업 신고 의무화 전면 시행…"미신고 숙소 퇴출"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8.19 15:56  수정 2025.08.19 15:57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오는 10월16일 오전 8시부터 기존 등록 숙소에도 영업신고 의무화를 전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미신고 숙소 퇴출 정책의 마지막 단계로, 해당 시점까지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을 완료하지 않은 숙소는 2026년 1월1일 이후의 숙박 예약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2024년 7월 국내 숙소에 대한 영업신고 의무화 정책의 단계적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단계 조치는 이미 2024년 10월2일부터 시행돼 신규 등록을 원하는 숙소에 대해서는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이 의무화됐다.


이번 조치는 기존 숙소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로, 10월16일 오전 8시부터 미신고 숙소는 2026년 1월1일 이후 예약이 차단된다. 다만 10월16일 이후라도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을 완료하면 제출 시점부터 다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예약 차단 시점을 2026년 1월1일 이후로 설정한 것은 올 4분기(10~12월) 인바운드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갑작스러운 예약 불가로 인한 외래 관광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사용자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점을 조율했다는 설명이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이번 조치는 국내법상 플랫폼에 부과된 의무는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서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자발적인 결정이었다”며 “지난 10월 1단계 조치를 시행한 이후 국내 호스트들의 제도 적응을 적극 지원해 왔고 올해 10월 약속대로 2단계 조치까지 이행함으로써 에어비앤비가 한국 사회에 신뢰를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