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25개 시군에 복구비 3038억원 투입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5.08.24 09:50  수정 2025.08.24 09:50

400㎜ 물폭탄 가평에 2044억원, 포천에도 361억원

침수주택 복구비도 700만원으로 기존 대비 2배 지원

7월25일 경기도 가평군 수해 현장에서 굴삭기가 폭우로 무너진 편의점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연합뉴스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에서 피해 복구에 총 3038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런 내용의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25개 시군(성남·부천·안양·오산·의왕·과천시 제외)에 통보하고, 다음 달 초까지 복구 예산을 신속히 편성·교부할 방침이다.


이번 피해 금액은 총 1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 1238억원, 사유시설 피해 146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6~20일 포천 420㎜, 가평 402㎜ 등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평군과 포천시는 각각 지난달 22일과 이달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피해 복구비 3038억원은 국비 2246억원, 도비 373억원, 시·군비 419억원이다. 시군별로는 가평군 2440억원, 포천시 361억원 등이며 하천·도로·산림 등 공공시설 복구에 2845억원, 사유시설에 193억원이 투입된다.


사유시설은 기존 재난지원금보다 대폭 상향된 수준으로 지원한다. 전파 주택 기준으로 기본 정부지원금에 6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침수 주택의 경우 기존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2배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했다. 수박·오이·딸기·고추 등 10개 농작물과 고사리, 약용류, 조경수 등 8개 산림작물은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에게는 기존 1개월의 생계비에 더해 피해 정도와 작물 특성에 따라 최대 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한다.


앞서 도는 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피해 직후부터 단계적으로 긴급 지원했다. 지난달 18일 오산시에 특별교부세 5억원, 지난달 24일 가평·포천 등 8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달 6일에는 일상회복지원금 28억원과 재난지원금 26억원을 선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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