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전 연인 "뭔가 싸했다" 무슨 일 있었기에…사망한 男에 보낸 메시지는?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3.21 14:12  수정 2026.03.21 15:27

ⓒSBS 채널 갈무리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약물을 이용해 남성들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소영의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1월29일,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김수혁(가명) 씨가 사망했다. 불과 12일 뒤인 2월10일에는 1km 거리의 또 다른 모텔에서 20대 남성 최영민(가명) 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두 사망자의 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이 과량으로 발견됐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 및 불안장애 등의 완화 목적으로 처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의 일종으로, 과다 또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과다 투여 시 졸리고 무기력해질 수 있으며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으며, 불안·불면증·두통 등의 금단증상이 일어나거나, 구토·이상 고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체포 한 달 뒤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스무 살 여성 김소영이었다. 김소영은 미리 준비한 약물을 넣은 숙취 해소제를 먹여 4개월간 2명을 사망케 하고, 4명을 혼절시킨 걸로 확인됐다. 모텔에서 정신을 잃은 남성들을 그대로 방치한 채, 배달음식을 들고나오는 태연함도 보였다.


김소영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피하고자 처방받은 정신과 약물로 남성들을 잠재웠을 뿐, 죽을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김소영은 앞선 사건으로 경찰 조사 출석을 통보받은 상황에서, 2차 살인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 가운데 김소영이 피해 남성들에게 보낸 메시지도 일부 공개됐다.


피해자 측근에 따르면 김소영은 첫 번째 만남부터 "모텔에 가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의 전 연인들은 교제 당시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고 증언했다. 전 연인들은 "뭔가 싸했다", "만날 당시에 쓰러진 적이 있다. 눈앞이 하얗게 되면서"라고 밝혔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김가람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소영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소영은 과거 자신을 절도 혐의로 신고한 남성을 형사 고소하는 과정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명목으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범행에 사용했다. 약물을 집에서 식칼 손잡이 부분으로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에 넣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영에 대한 첫 재판은 4월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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