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서 금한승 차관·하트 특보 회동
재생에너지 전환·탈탄소 전략 공조 논의
환경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금한승 환경부 차관과 셀윈 하트 유엔 사무총장 기후행동 특보가 만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준비 현황을 포함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5년마다 제출하는 기후변화 대응 목표로, 우리 정부는 구체적 수치를 올해 하반기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 차관과 하트 특보는 2014년 유엔 기후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뒤 기후행동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하트 특보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만났다. 양측은 기후위기 대응의 긴급성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금 차관은 단순히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이행 경로를 고려해 책임 있는 약속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반영해 미래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2050 탄소중립 비전과의 일관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트 특보는 우리나라의 책임 있는 접근을 평가하며,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보다 앞서 기후·에너지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한 NDC 제출을 요청했다.
금 차관은 ▲분산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 조성 ▲가파도 탄소중립섬(Carbon Free Island)과 같은 지역 단위 에너지자립 시범사업 ▲전기차·배터리·히트펌프 등 기후 신산업 육성 및 산업 탈탄소화 지원계획 등을 소개했다.
유엔 측은 우리 정부의 선도적 정책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해 COP28에서 합의한 2030년까지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3배 확대와 에너지 효율 2배 향상 목표 달성에 협력을 요청했다.
환경부와 유엔은 이번 면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탈탄소 녹색전환을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
금한승 차관은 “기후위기는 인류사회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라며 “앞으로도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문명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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