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외’ 마스터스, 6개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에 출전권 부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28 07:21  수정 2025.08.28 07:21

올 시즌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 로리 매킬로이. ⓒ AP=뉴시스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일본,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6개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가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은 빠졌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7일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내년 출전권 변경안을 알렸다.


오거스타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왔다”며 “역사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스터스는 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변경 안에 따르면, R&A와 마찬가지로 각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겠다는 것. R&A는 2023년부터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디오픈의 예선처럼 여기고 있다. 또한 마스터스는 PGA 투어 세계적 강자들이 주로 빠지는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마스터스 출전 자격에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 오픈’이 빠진 것은 아쉽다.


1958년 시작된 한국 오픈은 아시아에서 일본 오픈(1927년) 다음 가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에 포함된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중 홍콩오픈(1959년)과 스코티시 오픈(1972년)보다 긴 전통을 지닌 대회가 바로 한국 오픈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골프 시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이번 발표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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