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의원,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국힘 표결 방해 있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08.28 09:45  수정 2025.08.28 09:46

"국회 운영수석으로서 여야 관련 부분 알아"

특검, 추경호 등 고의 표결 방해 여부 수사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28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지난해) 12월 3일 국회 운영수석을 했다"며 "여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알고 있고, 당시 국회의사당 안에서 이뤄진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계엄 해제 당시 상황에 대해 "담을 넘어서 들어갔고, 당시 군대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며 "국가도 위태롭고 개인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선 "분명히 방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란을 한 주범이고, 대통령실과 국회, 권력기관이 총동원됐다"며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방해한 세력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국회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함으로써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오후 11시12분께 국회로 이동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약 7분 가량 통화한 의혹도 받는다. 특검은 해당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취해야 할 조치와 입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 18일과 20일 같은 당 백혜련·김성회 의원을 불러 당시 민주당의 표결 참여 상황 등을 조사했다.


특검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박억수 특검보 명의의 수사 협조 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경태, 김예지 의원 외에 추가로 특검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참고인 진술 확보가 어려울 경우 자료 요청 등을 통해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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