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남자가 주택가서 흙을 파더니…" 체포하자 '발칵'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03 19:33  수정 2025.09.03 21:35

ⓒ경찰청

서울 한 주택가 화단에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묻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 노원구 한 골목 주택가에서 수상한 남성이 목격됐다.


당시 남성은 화단 쪽으로 걸어가더니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흙 속에 묻었다. 이를 본 시민은 "마약인 것 같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성이 던지기 수법으로 일대에 마약을 숨겼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던지기 수법이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겨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이다.


남성의 추가 범행을 예상한 경찰은 구역을 나눠 인근을 수색했고, 신고 3시간 만에 남성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날 남성이 화단에 묻은 것은 액상 대마였으며, 서울 강남구·서초구 등 75곳에 합성대마 74개를 유통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SNS를 이용하는 그런 방법은 젊은 세대가 더 익숙하니까 그런 걸 통해서 많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MBN에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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