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면 재등판?…혁신당 비대위원장 단수 추천, 11일 당무위 결정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09 18:19  수정 2025.09.09 18:22

9일 서왕진 원내대표 의원총회 백브리핑

"의원 다수가 추천…초심으로 다시 시작"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6일 SNS 프로필 사진을 경청하겠다는 취지의 사진으로 변경했다. ⓒ조국 원장 페이스북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인한 지도부 전원 사퇴 이후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다수는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으로 조 원장을 오는 11일 당무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당 내외의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하겠다"며 "창당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김선민 전 대표권한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일부 의원이 '지금 시기에 조 원장이 나서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등의 반대 의견을 냈지만, 다수가 조 원장이 책임지고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추천에) 반대해서 불참한 분은 없다"며 "오전에 의원총회를 하고 추가 논의를 위해 오후에 새 일정을 잡으면서 외부 일정으로 참석 못한 분에게도 개별적으로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도 오는 11월 개최될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는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내 성비위 사건 피해자 측이 '조국 비대위원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 자격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지원하고 당에 복귀할 후속 조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러한 노력을 충실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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