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한강버스 운항 첫날부터 만석…탑승객 1600명 넘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8 17:28  수정 2025.09.18 17:28

오후 4시 기준 한강버스 총 탑승객 1621명…평균 좌석 점유율 86.2%

내달 10일부터 증편 운항 예정…이용 요금 성인 기준 편도 3000원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에 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마곡과 잠실에서 출발한 첫차가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강버스(승객정원 190명) 총 탑승객은 1621명(누적)이며, 평균 좌석 점유율은 86.2%(163.8명)에 달했다.


특히 잠실행 1회차(오전 11시 출발)는 마곡~압구정 구간, 3회차(오후 2시 출발)는 여의도에서 만석을 기록했고, 마곡행 1회차(오전 11시 출발)는 잠실~뚝섬 구간, 3회차(오후 2시 출발)는 옥수~압구정 구간이 만석으로 운항됐다.


시는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 4곳(5·9호선 여의도, 3호선 옥수, 7호선 자양, 2·8호선 잠실새내)에 한강버스 현재위치와 도착시간, 잔여석 등을 표출하는 운항정보표시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 외에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선착장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동일 정보를 표출하고 있다.


또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위치 기반앱에서는 한강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물론 이동 속도, 도착지 인근 정보 등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강버스는 추석 연휴 이후인 내달 10일부터는 평일은 오전 7시, 주말엔 오전 9시3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30분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 예정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이며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아침 한강버스에 직접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이동 목적 외에도 도시 생활 속 시민들의 스트레스로부터 힐링, 자유, 치유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한강버스의 모든 것은 시민 평가와 반응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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