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발생, 한반도 영향은?..."주말 내내 비"

3개 열대저압부, '미탁'·'라가사'·'너구리'로 발달

기상청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3개의 열대저압부가 모두 태풍으로 발달한 가운데, 주말 내내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3개의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미탁', 제18호 태풍 '라가사', 제19호 태풍 '너구리'로 발달했다.

ⓒ뉴시스

'미탁'은 비교적 세력이 약한 태풍으로, 현재 홍콩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20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너구리'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 중이며, 21일부터 방향을 틀어 다시 바다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라가사'는 현재 필리핀 북쪽으로 서진 중으로, 수증기를 흡수해 강도 3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강원 동해안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전북 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는 21일 오전까지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선한 가을 날씨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시원하고 건조한 공기가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내려간 상태에서 동풍류가 유입돼 신선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