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주말 3연전, 정규 시즌 우승 여부 판가름
특급 외국인 투수 한화 폰세와 LG 톨허스트 나란히 패전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놓고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운명의 9월 넷째 주를 맞이한다.
KBO리그에서 정규 시즌 1위팀이 갖는 장점은 너무도 크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얻게 돼 최종 승부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힘이 빠진 상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정규 시즌 2위팀은 위험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2015년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겨 상황에 따라 상대의 힘을 뺄 수 있으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를 치른다는 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LG와 한화는 나란히 9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80승을 돌파했고 3경기 차에서 초접전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다가올 주말 3연전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대전서 펼치질 이 경기는 사실상 정규 시즌 우승팀을 가릴 2025시즌 정규시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먼저 LG와 한화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20일 경기서 나란히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그들이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너무도 뼈아프다.
LG는 대체 외국인 투수인 톨허스트가 삼성을 상대로 고작 3이닝만 버텼고 9피안타 6실점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한화의 폰세 역시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KT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고 말았다.
일단 두 팀은 화요일까지 사흘간의 꿀맛 휴식을 얻은 상황이다.
전력을 재정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타자들의 타격감을 물론 선발로 나설 투수들이 얼마나 체력을 회복할지가 관심사다.
정면으로 충돌하기 전 수요일과 목요일 펼쳐질 잔여 경기 일정 소화도 중요하다. 먼저 LG는 창원으로 이동해 NC를 만나고 이튿날 곧바로 부산서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이 경기서 연승에 성공한다면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큰 부담 없이 맞이할 수 있다.
상황이 녹록치 않은 한화는 사실상 전승을 목표로 시즌 끝까지 달려야 한다. 수도권으로 올라오게 될 한화는 24일 문학에서 SSG와 맞대결을 펼치고, 25일에는 두산과 잠실 원정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오는 26일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얼마나 체력을 비축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된 가운데 ‘대전 대첩’ 직전 펼쳐질 주중 2경기 역시 1위 경쟁의 변수가 되기 충분하다. 결국 필승의 각오로 임하는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