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실탄 수량·행방 공개하라…
APEC 의식해 알리지 않느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주권 확립을 위한 당헌 개정 비대위 요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 뉴시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시중에 사제 총 100여 정과 경기용 실탄 2만 발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사실을 정부가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진종오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정부는 국민은 뒤로한 채 밀실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찰 조사 결과를 명명백백히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암살·저격설 관련 기획 수사를 벌이던 중 불법 총기 제작과 유통에 가담한 이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혐의를 받는 A씨가 사격팀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B씨와 공모해 불법적으로 사제총기 유통업자에게 경기용으로 쓰는 22구경 실탄 3만 발을 제공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했다.
사제 총 100여 정과 실탄 2만 발 이상이 이미 시중에 풀린 것으로 추정되고 유출된 경기용 실탄의 전체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 만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진 의원의 주장이다.
진 의원은 "22구경 실탄은 소구경·저반동 탄약이지만 근거리에서는 사람을 단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라며 "정부는 왜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있나. 혹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 이미지가 실추될까 두려워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정부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경기용 실탄의 정확한 수량과 행방을 공개하고, 사격연맹과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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