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이태원 참사는 용산 이전 탓… 무안 참사 규명은 느릿"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0.26 17:34  수정 2025.10.26 18:01

"야당 정치인 염탐 시간 있으면

부동산 대책이나 철회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를 탓하는 진상규명은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정치적으로 재미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무안공항 참사 진상규명은 지금까지 느릿느릿하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 탓으로 규정하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 자원 화재에 대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를 여전히 거부한다"며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정부의 늑장 대응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게 두려운 모양이다. 민주당의 선택적 국정조사, 진상규명, 선택적 정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우리 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보고된다"며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새 떼나 조종사의 실수보다 공항 설계의 결함이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아.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게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의 대책으로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내역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저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민주당식 저급한 물타기 공작"이라며 "국민의 의식주와 직결된 주택 문제마저 야당에 대한 비난과 국민 편 가르기를 위한 선동 소재로 삼는 좌파들의 주특기가 발휘된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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