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1차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홈 1차전서 8-2 승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3.2%(41번 중 30번). 이로써 정규 시즌 1위 LG는 2년만의 우승에 한 발 먼저 앞서나갔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1회 선취점을 올리면서 편하게 끌고 갔다. 이후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끌려갈 수 있었는데 박해민이 5회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줬다. 신민재도 3루타와 함께 좋은 베이스 런닝으로 득점을 해주면서 여유를 만들어줬다”며 “마운드에선 톨허스트가 6회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 역할을 잘해줬다. 송승기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유 있는 상황에 출전이 되면서 좋은 시작을 하게 돼서 고무적이다. 김진성, 유영찬도 자기 이닝을 잘 책임져 주면서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해민의 호수비도 칭찬했다. 염 감독은 “1회 수비도 좋았지만 홈런이 더 좋았다”라고 웃은 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해민이 좋은 수비로 분위기도 바꿨지만, 후반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홈런으로 도움을 줬다. 시리즈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우승을 차지한 2023년 KT와의 1차전을 내준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3주 이상의 시간 동안 타격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준비를 어떻게 해야 1차전에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력 분석과 타격 파트에서 잘 준비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LG의 2차전 선발은 치리노스가 아닌 임찬규다. 이에 대해 “원래 치리노스였는데, 어제 자고 일어났더니 옆구리에 담이 왔다고 하더라. 고민을 하다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고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라며 “치리노스는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3~4차전 선발로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때도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했을 떼에는 선발이 잘 던지고, 그 선발을 잘 받쳐주는 수비로 승리를 많이 했다. 준비 기간에도 수비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가 잘했던 부분들을 파트별로 더 꼼꼼하게 챙긴 덕분에 1차전을 잘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흐름이 선발 싸움에서 갈릴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치리노스의 담 증세가 심하게 온 것 같진 않아 4차전까지는 준비 될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 올리려고 한다. 회복하는 속도를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