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구세현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0.27 18:23  수정 2025.10.27 18:23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도주 도운 혐의도 적용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구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구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해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였다.


이 회사는 포럼이 열리기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을 공지했는데,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이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한 무렵 구 전 대표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전환사채(CB) 발행·매각으로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 전 대표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도주 과정을 도운 혐의도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17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해 전국 5곳에서 조력자 8명과 휴대전화 5대 등을 동원해 추적을 피해왔다.


이 전 부회장은 도주 55일 만인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다. 이후 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6일 특검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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