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치 끝에 결국 철수했다.
ⓒ뉴시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 용산구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으나,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잠근 채 거부해 오후 6시쯤 철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황 전 총리의 지지자를 비롯해 일부 유튜버들이 특검팀의 진입을 막으며 항의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당시 자신의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글을 게재했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SNS 게시물을 올린 경위를 비롯해 내란 핵심 피의자들과 계엄 선포 전후로 소통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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