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조은석 특검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등검찰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추경호 내란 특검 소환에 반발…적극 대응 방침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은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기 위해 상복을 입고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긴급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국회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추경호 의원은 특검에 들어가기 전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인근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며 "불법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3명의 특검이 천 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 호랑이를 만들려 하지만 쥐꼬리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과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와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즉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속개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조은석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07석 소수당이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어떻게든 그럴싸하게 꿰어맞추겠다는 조작 수사"라고 말했다.
▲치킨 나눠준 젠슨 황, "십년 만에 치맥" 이재용, 소맥 러브샷 제안한 정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났다. 이들은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우의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사이며, 현대차는 최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도입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개발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만남 장소는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황 CEO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황 CEO는 치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치맥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닌가. 나는 프라이드치킨과 맥주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그러기에 '깐부치킨'이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치맥 회동'을 하면서 장소는 물론 그들이 착용한 옷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예정된 시간보다 10분여 일찍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사람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화답했고, 셀카 요청에도 살갑게 응했다.
이 회장은 흰 티셔츠에 짙은 회색 점퍼, 정 회장은 흰 티셔츠에 밝은 회색 패딩차림으로 등장했다.
▲‘약속의 9회’ LG, 한화에 대역전극…우승까지 1승 [KS 4차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약속의 9회’를 완성하며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나간 LG는 2년 만에 통합 우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겼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8회말까지 1-4로 끌려간 LG는 9회 대거 6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게 볼넷을 골랐고, 박동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3-4로 추격했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주자들은 2, 3루로 이동했다.
2사 2, 3루에서 LG는 김현수가 한화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문보경,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9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 7-4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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