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시진핑 황남빵 선물에 '황제 皇' 들어가…李대통령 영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1.03 10:14  수정 2025.11.03 10:16

대통령실, 시진핑에 황남빵 선물

의미 놓고…조국 "내 뇌피셜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한 것을 두고 "영리한 선택"이라고 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 옛 지명은 황촌(皇村)에서 시작된 빵으로 여기에 '황제 황(皇)' 자가 들어간다"며 "나의 '뇌피셜'(근거가 없는 자기 생각)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이 '황' 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 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갓 구운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을 선물한 것에 비해, 시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것은 덜 화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화제가 될법한 의미를 스스로 짚었다.


그러면서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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