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문어, 몸에 좋은 이유는? "이것 풍부해"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1.08 05:05  수정 2025.11.08 05:05

ⓒ게티이미지뱅크

11~4월까지가 제철인 문어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B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해산물 중 하나다. 비타민B는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로 회복, 에너지 생성에 효과적이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피로감이나 면역 저하, 피부 질환 등이 나타난다.


문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효능이 있다.


타우린은 항산화 효과,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 안정 등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어패류나 오징어, 문어, 주꾸미 등에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춰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주 후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숙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심장의 운동 기능을 도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시력 회복에도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문어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누구나 먹어도 특별한 해가 없다"고 기록돼 있다. 예로부터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간 건강, 산후 회복 등에 널리 활용됐을 만큼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단백질이 풍부한 데 비해 지방과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추천된다. 100g당 약 70~100kcal로 저칼로리이며, 단백질은 약 15~20g으로 고단백 식품이다.


문어 요리 전 체크할 점은?


문어는 주로 삶거나 회, 탕,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는다.


문어를 고를 때는 문어의 다리를 살펴보고 흡판이 크고 뚜렷하며 적자색을 띤 걸 우선적으로 고르고 만져봤을 때 탄력이 있고 점액질이 적은 걸 고르는 게 좋다.


문어를 손질할 때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꺼내고 겉면에 점액질을 깨끗이 씻기 위해 밀가루를 이용해 빨래 빨 듯 박박 문지른다. 이후 천일염을 이용해 다시 한번 박박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면 점액질뿐 아니라 빨판 속의 불순물도 깨끗이 제거된다.


문어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무와 부추다. 무에는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문어 조리 시 무를 넣으면 소화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문어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비린 맛도 잡아준다.


부추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살균 및 항균작용과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 문어와 함께 먹으면 해독과 소화를 돕는다. 또 문어에는 부족한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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