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대응 나선 정부…국제 공동 임상시험 본격 착수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1.10 12:04  수정 2025.11.10 12:05

국제 임상시험 참여 네트워크.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가 항생제 내성균 치료법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내성 확산으로 인한 감염병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국가 임상연구에 한국이 핵심 역할을 맡는다.


10일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 ‘RAPID’를 국내에서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국립대와 협력해 진행된다. 아시아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ADVANCE-ID)에 속한 25개국 이상 병원이 참여한다.


RAPID 임상시험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과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진단과 신속치료법의 효과를 기존 표준치료와 비교·평가하는 연구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당 내성균 감염이 늘면서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번 임상시험의 국내 총괄 기관으로 참여해 감염병 전담병원 중심의 임상 네트워크 구축, 중앙 IRB 승인 지원, 현장점검 등 연구 전 과정을 조정한다.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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