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대장동 항소포기' 책임론에 하루 휴가…거취 고민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1.11 09:22  수정 2025.11.11 09:22

檢 내부, '항소포기' 집단 반발…거센 후폭풍

전국 검사장 18명, 성명서 내고 경위 등 요구

대검 연구관들, 권한대행 찾아가 입장문 전달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지난 10일 서울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포기를 두고 대검찰청 수뇌부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찰청 차장)이 휴가를 내며 거취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권한대행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포기 결정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이 확산하자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5명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다.


당초 중앙지검과 수사·공판팀이 항소 의견을 냈지만 검찰 수뇌부가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공판팀이 7일 항소장을 들고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대기 중이었으나, 항소 시한을 7분 앞두고 정진우 중앙지검장이 항소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 권한대행은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 하에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지검장은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 후폭풍으로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 검사장 18명은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성명서를 내고 노 권한대행에게 "대장동 개발사건의 항소포기 지시에 따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대검 연구관들은 전날 직접 노 권한대행을 찾아 항소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김대서
    "이재명 대통령"은 죄가 없다.
    
    "대장동 사건"은 처음부터 "이재명"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진짜 도둑놈들이 사건을 이재명 대통령과 자꾸 억지로 엮어 공격하는 것은
    다 그런 이유에서 이고, 그런 형세가 지속 가능한 것도 뒷돈을 받은 일부 부패한 대법관들이 본인들을 지켜줄거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
    대장동의 몸통은 "뒷돈을 받은 일부 부패한 대법관"들이란 소리다.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본인들의 불완전함을 해소하기 위해 원망할 대상을 찾는 것이 본능이다.
    그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던져준 것이 바로 "진짜 도둑놈"들이다.
    이 자명한 정황을 어리석은 자들은 절대 깨닫지 못한다.
    2025.11.11  04:27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