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 생선가게 주인 1t 트럭 돌진…2명 사망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13 13:54  수정 2025.11.13 13:54

ⓒ뉴시스

경기 부천시 원종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주행 중인 1t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10시55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대∼80대 여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과 중상자 9명을 포함한 21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부천 오정보건소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심정지 상태를 보였던 여성 2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20여대와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고 차량은 전통시장 내 약 100m를 주행하다가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는 "생선가게 사장이 몰던 트럭이 시장 안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오더니 가게를 들이받고 멈췄다"며 "차량이 오래돼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라며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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