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관계 영상이 전 남친 폰에…" 10대들 강도 사주한 3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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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빼앗아 달라며 10대 청소년들에게 강도를 사주한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3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30대 여성 A씨를 특수강도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10대 남학생들에게 전 남자친구 B씨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10대 4명은 전날 오후 10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소재 B씨의 거주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B씨 얼굴 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10대 청소년들도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원래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B씨가 교제 당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