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서 1453만달러 K-푸드 성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18 13:55  수정 2025.11.18 13:55

한국관 24개사·통합조직 3곳 공동 참가

MOU·현장계약 18건…인도네시아 수출 기반 확대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에 참가했다.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는 26회째를 맞았으며 2015년부터 시알(SIAL) 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박람회로 자리잡았다.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26개국 1500여 기업과 9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aT는 K-푸드 수출업체 24개사와 배 포도 단감 통합조직 3개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김치 면류 소스류 음료 차류 등 다양한 품목을 소개했다.


한국관에서는 현지 셰프가 불고기 김치전 잡채 닭강정 떡볶이 꿀배청에이드 등 8개 메뉴로 쿠킹쇼를 진행해 바이어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쿠킹쇼 레시피를 책자로 제공했다.


aT는 박람회 전 인도네시아 수입식품 바이어와 전국 유통매장 관계자에게 한국관 참가업체 정보를 제공해 현장 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 18건 1453만 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이 성사됐다.


인도네시아 대형유통사 ‘푸드홀’ 바이어는 “최근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현지 유통매장들이 한국식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한국 참가업체들의 할랄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와 소비 잠재력이 크고 할랄인증 의무화 등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라며 “aT는 현지 제도 변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대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0930만 달러다. 라면 1627만 달러(62.9%↑) 주류 125만 달러(16.9%↑) 인삼류 58만 달러(4.9%↑) 김치 43만 달러(23.6%↑) 등 주요 품목이 증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