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밝는 대로 헬기 투입' 강원 인제 산불 진화율 60%…산불 대응 1단계 발령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1.21 06:02  수정 2025.11.21 06:25

20일 오후 5시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 등이 진화 작업 중이다. ⓒ강원소방안전본부 제공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대응 1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에 발령된다.


20일 오후 5시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21일 오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20ha 축구장 약 28개 규모라며, 진화율은 60%라고 밝혔다.


산림·소방 당국은 310명의 진화 인력과 689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날이 어두워 헬기 투입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산불이 번지는 능선에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가나 인근 군부대로 산불 확산 우려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일주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며 연일 대기가 메말라 가고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산불을 목격했다면 즉시 산림당국이나 소방서(119)에 신고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불길의 진행 방향을 피해 바람이 부는 반대쪽, 그리고 가능한 낮은 지대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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