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택가 대형가방 속 시신은 'OOOOO' 총책이었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26 15:13  수정 2025.11.26 15:15

시신 유기한 20대 남성들은 국내 조직폭력배 조직원

베트남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된 대형가방 속 시신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이었던 사실에 더해 범행에 가담한 두 남성 역시 국내 조직폭력배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경찰청과 베트남 현지 경찰은 한국인 남성 A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B씨와 C씨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플러스 갈무리

현지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베트남에서 캄보디아 범죄단체를 위한 자금세탁 업무를 해오던 중 금전 문제를 겪다가 A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해 온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총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두 남성이) 국내로 송환되면 국제범죄수사팀 등에서 현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A씨의 시신은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호찌민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파란색 대형 여행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당시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행인들과 건물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시선이 집중되자 가방을 버리고 택시로 도주했으나 몇 시간 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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