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전 직원 연루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경찰, 수사 착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30 12:37  수정 2025.11.30 12:37

경찰, 고소장 접수하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 파악 위해 관련 자료 분석 중

이미 출국한 중국 국적인 쿠팡 전 직원, 유출 핵심 관련자란 의혹도 제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뉴시스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쿠팡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고 후속 조사 과정에서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정보 등이 유출됐지만 결제 정보와 로그인 정보 등은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인 쿠팡 전 직원으로, 이미 출국한 상태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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