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정점 지목'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식 공판, 1일 시작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12.01 08:48  수정 2025.12.01 08:48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증인신문 예정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 예정…치열한 공방 전망

한학자 통일교 총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정식 공판이 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한 총재에 대한 1차 공판을 심리한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 10월 10일 구속기소 됐다.


한 총재는 2022년 4월∼7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와 함께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1차 공판에서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 측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진술을 거부할 예정이다.


한 총재에 대한 보석 심문도 이날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한 총재 측은 건강상 사유를 들며 불구속 재판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특검 측도 한 총재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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