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국회 시사회
김덕룡 "임기말 IMF 사태로 많은 업적 과소평가 안타까워"
정진욱 "YS 존경하지만, 3당 합당 너무 아쉬워…PK 보수화 돼"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극영화 '잊혀진 대통령 : 김영삼의 개혁시대' 국회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YS의 개혁정신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국회 시사회가 2일 개최됐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은 이날 시사회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앞에서 내빈들을 맞이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개혁·세계화·정보화의 대통령이지만, 임기 말 IMF 사태로 김 전 대통령의 많은 업적이 과소 평가돼 안타까웠다"며 "이 작품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의 가장 선봉에 섰었고, 개혁과 세계화를 이룩한 업적이 아주 대단한 대통령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잊혀져 가는 것 같다"며 "이번 기록 영화를 계기로 나라와 국민을 사랑했던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이 재조명되어서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추모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민주화·문민화·개혁·세계화를 이뤄낸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더해 '인물을 만들어낸 대통령'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이회창·이홍구·이수성 등 대통령 후보를 여럿 만들어 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든 게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며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이 먼저 당선돼서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를 실시했다면, 뒤집어져서 정권 유지를 못했을 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서 (그런 개혁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 이사장과 김 공동회장, 주 부의장, 정 회장 외에 국민의힘 임종득·정연욱·유용원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진욱 의원은 이날 시사회 시작 전 데일리안과 만나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실시 등 김 전 대통령께선 정말 좋은 개혁을 많이 했다"며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다만 "(1990년) 3당 합당은 너무 아쉽다"며 "3당 합당으로 야성이 강했던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보수화가 됐다"고 했다.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는 1990년 통일민주당을 노태우 대통령의 민주정의당,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과 합당시켜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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