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은 4일 인천 부평구 인천캠퍼스에서 재학 기간 쌓아온 학생들의 실전 기술력을 선보이는 ‘2025년 캡스톤 프로젝트 작품대회’를 개최했다.
‘캡스톤(Capstone)’은 돌기둥이나 건축물 정상부를 마무리하는 장식을 의미한다.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요구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프로그램을 뜻한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제작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시제품을 완성한다.
올해 대회는 전국 캠퍼스에서 총 780개 작품이 출품 됐으며, 캠퍼스별 예선을 거쳐 49개 작품이 권역별 심사에 올랐다. 이 중 8개 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서 시제품 발표와 시현을 진행한다.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기술과 전공 실무 역량을 융합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인천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과와 반도체공정과 학생들이 함께 개발한 ‘AI 알약 디스펜서’는 웨어러블 건강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복약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의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은 발열 감지 센서를 이용해 화재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자동으로 냉각·소화를 수행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영남융합캠퍼스 바이오메디컬소재과 학생들이 개발한 ‘카모벨라’는 캐모마일 유래 항염·항균 성분을 활용해 만든 천연 치료 기술로, 프로젝트 참여 학생은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며,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본선 심사는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5명이 맡아 창의성,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대상 1팀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금상(1팀)·은상(2팀)·동상(4팀) 수상팀에는 폴리텍대학 이사장상과 80만원, 60만원, 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기술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만큼,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도 복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축적해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자동차과 학생들이 ‘전동화 카트 및 자동 분무 소화시스템’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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